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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가

요가 수련을 방해하는 9가지 장애물과 극복법

1. 수행을 막는 9가지 방해 요소란?

요가 수련 시에 수행자가 겪게 되는 대표적인 내적 장애물은 9가지가 있다.
이는 요가뿐 아니라 명상, 공부, 자기계발 등 어떤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정신적 함정들이다.

파탄잘리는 이 장애들을 "안타라야(antarāya)"라 부르며, 수행자가 성찰하고 넘어야 할 내면의 장애물로 정의한다.


 

요가 수련을 방해하는 9가지 장애물과 극복법

 

2. 질병(Vyadhi) — 몸이 아프면 마음도 흔들린다

 

신체적 질병은 요가 수행의 가장 큰 외적 장애다.
감기나 만성 통증, 피로감 같은 신체적 불편이 있으면 집중력도 저하된다.

해결책:

  • 아사나와 프라나야마를 병행해 면역력 향상
  • 무리한 동작보다는 회복 중심의 수련
  • 영양, 수면, 수분 섭취에 각별한 주의 필요

3. 게으름(Styāna) — 의욕은 있는데 몸이 따르지 않는다

 

‘해야 하는 줄은 아는데 귀찮다’는 상태. 마음은 하려고 하지만,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정체된 상태다.

해결책:

  • ‘단 5분만’이라도 매일 수행하기
  • 수련 일지를 써서 루틴 유지
  • 스스로를 비난하기보다 작게라도 움직이기

4. 의심(Saṁśaya) — '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?'

 

수행이 지지부진하면 ‘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?’ ‘이 방법이 맞는 걸까?’ 하는 회의감이 밀려온다.
이는 곧 집중력 저하와 중도 포기의 원인이 된다.

해결책:

  • 좋은 스승이나 요가 철학을 공부하며 신념 강화
  • 스스로에게 시간을 허용하기: "변화는 점진적이다."

5. 부주의(Pramāda) — 의식 없이 기계적으로 수련하는 습관

 

매일 수련해도 마음이 다른 데 있으면, 요가의 본질인 ‘지각(awareness)’이 사라진다.

해결책:

  • 아사나 중 ‘호흡’과 ‘자세 정렬’에 의식 집중
  • 수련 전에 오늘의 목표 한 가지 설정

6. 무기력(Ālasya) — 몸과 마음이 동시에 축 처지는 상태

 

정신적으로 피로하거나 우울한 상태는 요가 수련의 의욕을 갉아먹는다. 이는 흔히 번아웃, 자기비난, 무기력감으로 이어진다.

해결책:

  • 햇빛을 받으며 걷기, 프라나야마로 기운 회복
  • 너무 높은 기대 대신 ‘지금 할 수 있는 만큼’이라는 관점으로 전환

7. 탐욕(Avirati) — 쾌락과 욕망에 끌려가는 마음

 

수행자가 감각적 쾌락이나 물질적 욕망에 지나치게 몰입할 경우, 요가의 내적 성장과 충돌하게 된다.

해결책:

  • 일시적인 자극보다 지속적인 평온의 가치를 상기
  • 명상을 통해 욕망이 떠오르는 흐름을 관찰하고 흘려보내기

8. 잘못된 인식(Bhrānti-darśana) — 착각에서 오는 집착

 

자신이 수행에서 얻은 작은 성과를 ‘큰 깨달음’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. 이는 교만이나 혼란으로 이어지기 쉽다.

해결책:

  • 수행 경험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태도
  • 외부 검증보다 내면의 지속적 관찰을 중시

9. 불안정(Alabdhabhūmikatva & Anavasthitatva) — 유지되지 않는 집중력

 

수행을 하다가 중단하거나, 일정 수준의 집중력에 도달했어도 쉽게 무너지는 상태.
이는 꾸준함의 결핍 또는 자기 회의에서 비롯된다.

해결책:

  • 매일 ‘작은 루틴’을 정해서 흐름을 유지
  • 나의 수련 이유를 다시 정리해보기 (저널링 추천)

🔄 장애물를 극복하는 핵심 전략: 아비야사 & 바이라갸

 

『요가 수트라』는 모든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아래 두 가지를 제시한다.

  • 아비야사(Abhyāsa): 꾸준하고 반복적인 수행
  • 바이라갸(Vairāgya):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태도

이 두 가지는 마치 두 발자국처럼, 요가 수행을 균형 있게 전진시킨다. 장애물을 피할 수는 없지만, 멈추지 않으면 반드시 길은 열린다.


🧘 장애물은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다

 

수련 중 생기는 혼란, 게으름, 회의감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, 진짜 수행이 시작되었다는 신호다.
우리는 이를 장애물로 보지 않고, 깨달음 이전에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정으로 봐야 한다. 수련자는 이 장애들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기보다,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. 그 안에서 요가는 자기 극복의 철학이 되고, 삶 전체에 깊이 스며든다.